[MD책]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어 기회를 잡아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위기상황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경영상 의사결정을 지연하는 CEO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하면서 스스로 안위를 유지하고 싶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기업이 왜 법정에 가서 회생절차를 밟거나 파산의 종착점에 이르게 되었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

기업컨설팅 전문가 이석현은 달콤한 말을 늘어놓지 않는다. 기업과 경영자를 대상으로 쓴 책 ‘비욘드 리세션(경기 침체와 기업의 대응 전략)’은 우리 눈앞에 닥친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게 한다.

파트1에서는 우선 우리가 직면한 경기침체의 정확한 개념 정의와 분석 요소들부터 점검하고 있다. 기업이, 특히 부실기업이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해 취해야 할 선제적 조치로써 구조조정에 대해 원칙과 접근법, 추진 순서 및 다양한 종류를 망라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파트2에서는 경기침체 극복 후 성장전략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 옵션을 안내하고 있다. M&A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동시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과거처럼 다시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는 기업 글로벌화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 시 유의할 점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트3는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단계별로 유념해야 할 점을 자세히 안내한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 초창기와 달리 무엇이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업무관리, 조직관리,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탄광의 갱도 속에서 죽어버린 카나리아를 본 탄광 사장은 채굴을 아예 접어야 하는가하면 아니다”며 “잠시 숨을 고르고, 해결책을 찾은 다음, 새로운 탄맥을 찾아서 모든 인력과 조직, 설비를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라온북]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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