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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로선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잭 갤런(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갤런과 섀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가 각각 사이영 모의투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MLB.com은 1달에 한번 정도 패널들의 사이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1위표부터 5위표까지 점수를 차등 배분해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내셔널리그 1위 갤런은 이번달 투표에 참가한 49명의 패널 중 23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2개월 연속 1위.
갤런은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으나 애리조나로 옮겨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31경기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잠재력을 터트렸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75, 피안타율 0.230 WHIP 1.08, 78⅔이닝 동안 3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은 “갤런은 1차 사이영 투표 1위를 차지했고, 1위를 유지했다. 승률 1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88개)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동률의 놀라운 애리조나를 이끌고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 WHIP 7위, 피안타율 13위, 최다이닝 4위(78.2이닝)다.
실제 애리조나는 예상을 뒤엎고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공동 1위를 달린다. 그 원동력 중 하나가 갤런과 KBO리그 48승 출신의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가 이끄는 선발진이다. 켈리도 올 시즌 12경기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잘 던진다. 켈리 역시 이번 모의투표에서 패널들로부터 표를 받았다. 1위 표는 아니었지만, 능력은 인정받았다.
켈리는 피안타율 3위(0.194), WHIP 5위(1.08)다. 아울러 갤런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다. 평균자책점은 5~6위. 최다이닝은 4위와 9위(켈리, 70.2이닝). 올해 마운드의 힘이 살짝 떨어진 다저스로선 갤런과 켈리의 존재감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 모의투표 2~5위는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다. 아메리칸리그 2~5위는 네이선 이오발디(텍사스 레인저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
[갤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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