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다하다 프린터까지"... 갈때까지 간 카페 `무개념 진상`

▲카페에 프린터를 들고 온 손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카페 사장이 카페에 프린터기를 가져온 손님이 나타났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3분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의 한 CCTV 장면을 함께 "카페에 프린터 기계까지 들고 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 사장인 A씨는 "6년 장사하면서 정말 여러사람을 만났지만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본인들 사무실을 차리고 업무 보는 손님은 처음 본다"며 "(손님이)프린터 사용하시겠다고 여쭤봤지만 정중히 거절해서 (손님이 프린터를) 사용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에는 널부러진 인쇄물들과 함께 테이블 3개를 점령한 모습과 테이블 위에 올려진 프린터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A씨는 "주차하고 음료 두잔 주문하고 2시간 동안 테이블 3개를 점령했다. 개인 전화는 물론 업무통화를 연속으로 걸어 큰소리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핸드폰 충전도 아닌 프린터를 진짜 사용하려했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A씨는 "나도 내 눈을 의심했다. 진짜 사용하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민폐 진상이 따로 없다", "차라리 PC방을 가라", "유튜브에서 나오는 블랙 코미디가 실화가 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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