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국 결승전은 세계 축구의 양대산맥 남미와 유럽의 대결로 결정됐다.
9일(이하 한국 시각) 준결승전 2경기가 끝나면서 결승전과 3위 결정전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이스라엘 3위 결정전, 우루과이-이탈리아 결승전이 차례로 12일 벌어진다.
우루과이는 소리 없이 강한 모습으로 연속 승리를 거두고 결승 무대를 밟는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개최국 아르헨티나와 '삼바군단' 브라질이 탈락한 가운데 남미 국가 가운데 홀로 끝까지 살아남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는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결승전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6강전부터 더 힘을 냈다. 잉글랜드, 콜롬비아, 한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너먼트 3경기(8골)에서 모두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이탈리아의 결승전은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 싸움으로 대변된다. 두 팀 모두 아직 U20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우승을 기록한 팀은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대회 내내 돌풍을 몰아친 한국과 이스라엘은 준결승전에서 질주를 잠시 멈췄다. 하지만 3위 결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연속해서 4강에 오른 한국은 3위를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를 다진다. 처녀출전한 이스라엘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을 세웠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