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기영이는 아끼다~아끼다~마지막에 딱…”
KIA는 9일 잠실 두산전서 5명의 불펜투수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4⅓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5명의 불펜이 4⅔이닝을 분담해야 했다. 이미 6~8일 SSG와의 홈 3연전서도 불펜 소모가 있었던만큼, 10일 잠실 두산전 불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최지민과 전천후 계투 임기영을 아끼겠다고 했다. 8일 광주 SSG전부터 연투한 최지민은 무조건 쉰다. 임기영의 경우 “아끼다~아끼다~마지막에”라고 했다. 되도록 안 내면 좋은데 내더라도 9회 이전엔 안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KIA 불펜의 핵심이 두 사람인데, 이들 없이 경기중반부터 8회까지 돌파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날 선발투수 이의리의 호투, 특히 깔끔한 투구가 중요하다. 이의리는 올 시즌 유독 볼넷이 많다. 이닝당 투구수가 많아서 시즌 11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1회에 불과하다.
KIA로선 이의리가 실점을 좀 하더라도 6~7회까지 버티는 게 최상이다. 최근 타선의 흐름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이의리가 이날만큼은 볼넷을 최소화해 투구수 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 김종국 감독은 “의리가 그래도 점수는 많이 안 내준다”라고 했다. 평균자책점 2.55다. 규정이닝만 채우면 6위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신범수(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두산 왼손선발 최승용을 대비해 고종욱이 빠지고 이창진이 선발라인업에 들어왔다.
[이의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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