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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두 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무안타와 아쉬운 송구도 홈 전력 질주 하나로 제대로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과 전날(9일)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볼넷을 통해 출루에 성공한 뒤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2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2회초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와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프리랜드의 3구째 높은 88마일(약 141.6km) 싱커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 또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침묵하던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2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를 상대했고, 4구를 연속해서 걸러내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2루 베이스를 밟았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적시타에 홈으로 질주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귀중한 점수를 만들어낸 뒤 좋은 찬스도 한차례 찾아왔다. 김하성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1, 3루의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고, 이번에는 바뀐 투수 다니엘 바드와 맞붙었다. 그러나 5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선구안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매니 마차도와 개리 산체스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러자 2회초 놀란 존스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하던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콜로라도였다. 콜로라도는 5회말 1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알렌 트레조가 2루수 방면에 땅볼을 만들어냈다. 타구를 잡은 김하성은 3루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홈으로 공을 뿌렸으나, 송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모든 주자가 살게되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잰더 보가츠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하성과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 방면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 3-2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샌디에이고는 6회 역전에 성공한 뒤 불펜 투수들을 총 동원해 뒷문을 걸어잠갔고, 1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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