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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요시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타석에서의 끈질김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 3회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팀이 0-2로 뒤진 7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무려 14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3구 연속 몸쪽으로 들어오는 싱커를 잘 참아낸 요시다는 2구 연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이렇게 풀카운트. 이후부터는 커트해내기 시작했다. 연속 몸쪽으로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걷어냈고, 이후 떨어지는 싱커도 파울로 만들어냈다. 다시 체인지업과 싱커를 연속으로 걷어내 9구 연속 파울을 기록했다. 어느덧 14구 승부. 페렐타의 슬라이더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갔고, 요시다는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페랄타는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요시다는 5년 9000만달러(약 1196억원)에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57경기에 나와 타율 0.305 7홈런 33타점 출루율 0.381을 기록 중이다.
요시다의 14구 승부에 상대팀인 양키스 매체 토킨 양키스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매체는 "요시다의 타석은 마스터 클래스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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