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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하나 더 늘었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원했으나,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루이스 캄포스 PSG 디렉터가 이강인 영입을 두고 마요르카와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였다. PSG는 이강인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보장해주겠다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PSG는 이번 2022-23시즌에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PSG는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이래로 매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으나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든 적이 없다.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해 탈락했다.
PSG는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을 수집하는 팀이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네이마르(브라질)가 현재 PSG 소속이며, 최근까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가 PSG에서 뛰다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외에도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이상 이탈리아), 마르퀴뇨스(브라질),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등이 PSG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이 PSG에 입단한다면 전술적으로 메시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오른쪽 측면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주 출전했다. 리그앙 32경기에서 16골 16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경기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유럽 무대를 떠났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앉아있는 미국 프로축구(MLS)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최근 확정했다. 메시가 2년간 맡았던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이강인이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마요르카는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해 유럽대항전 출전까지 도전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강인을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로 올렸다. ‘마르카’는 이강인을 실버 일레븐 명단에 측면 공격수로 선정했다.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진 이강인은 현재 한국에서 맹훈련 중이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친선 A매치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16일과 20일에 각각 페루, 엘살바도르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이강인, 네이마르와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요르카·대한축구협회·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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