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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세계랭킹 2위도 격파!'
일본 남자배구(세계랭킹 7위)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이시카와 유키(27득점)-미야우라 겐토(24득점)-다카하시 란(21득점) 트리오가 72점을 합작하며 2시간30분 혈투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일본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펼쳐진 브라질과 2023시즌 VNL 2주 차 3차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이번 대회 4전 전승을 달리던 브라질을 물리치며 선두를 지켰다.
출발이 좋았다. 강력한 서브로 브라질 수비를 흔들며 1세트를 따냈다. 무려 서브에이스 5개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고, 세트 후반 브라질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24-20에서 3점을 연속해서 내주며 쫓겼으나 25-23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주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가 7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타카하시가 4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도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정확한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9-4로 리드했고, 3~4점 차를 유지하다 15-9, 18-11까지 다시 달아났다. 세트 중후반 브라질의 추격에 고전하며 21-18까지 쫓겼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25-21로 2세트를 획득했다. 이시카와가 7득점, 다카하시와 아포짓 미야우라가 4득점씩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 4-4로 동점을 이루는 등 팽팽하게 맞서다 리드를 허용했다. 5-8, 11-15, 13-18, 16-22로 계속 끌려 갔고,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18-25로 뒤졌다. 상대 높은 블로킹 벽에 공격이 자주 막혔고, 범실까지 많아지면서 세트를 잃었다. 1, 2세트에서 맹활약한 이시카와가 2득점에 묶였다.
일본은 4세트도 빼앗기며 승부 원점을 허용했다. 세트 중반에 흔들렸다. 1-1, 5-5, 10-10으로 시소게임을 펼치다 12-14로 리드를 허용했다. 줄곧 2~3점 차로 뒤따라 갔고,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22-25로 세트를 내줬다. 이시카와(7득점), 다카하시(6득점), 미야우라(5득점) 삼각편대가 활약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초반 박빙의 승부에서 먼저 달아나 7-5를 만들었고 한두 점씩 계속 앞섰으나 14-14 동점 을 허용했다. 듀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8-16으로 5세트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과 함께 승점 2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순위표 가장 위에 계속 자리했다. 브라질은 첫 패를 떠안고 승점 13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24일 2023 VNL 2주 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중국은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1세트를 13-25로 내주며 끌려갔고, 2세트와 3세트를 19-25, 24-26으로 뒤지며 백기를 들었다. 승점 2에 묶이며 최하위인 16위 머물렀다. 중국을 완파한 이탈리아는 승점 12를 마크하며 5위로 올라섰다.
[사진=VN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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