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본인이 제일 괴로울 거예요…”
NC 토종에이스 구창모(26)의 전반기 아웃. 무엇보다 당사자의 마음이 가장 아플 것이다. 강인권 감독도 24일 창원 한화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얘기했다. 전반기 아웃이 확정된 상황서, 27일 병원 검진 이후 향후 재활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다.
따지고 보면 5월17일 SSG전 이후 시작된 부상이다. 당시에도 팔이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휴식에 들어갔고, 2일 잠실 LG전서 조심스럽게 복귀전을 가졌으나 단 한 명의 타자밖에 상대할 수 없었다. 팀은 65경기를 치렀는데 구창모는 47이닝. 전반기까지 못 뛰는데다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나가야 한다. 올해도 규정이닝 돌파는 실패가 확정적이다.
강인권 감독은 별 다른 얘기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겨울 동료들과 제주도에서 의욕적으로 몸을 만들었고, WBC에 대비해 불펜투구까지 하고 투손 스프링캠프로 넘어갈 정도로 훈련경과도, 컨디션도 좋았다. 그런데 또 갑자기 부상이 찾아오니 구창모로서도 허탈할 수밖에 없다.
강인권 감독의 속도 타 들어간다. 김수경 투수코치도 요즘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머리가 많이 아프다는 후문이다. 어쨌든 시간은 흘러가고, 대체 선발은 준비하고, 그렇게 야구는 계속된다. 그리고 구창모는 흘러간 시간을 주워담을 수는 없다. 후반기에 건강하게 복귀해 매 경기, 매 순간 제 몫을 해주면 된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26.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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