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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정말 날 뛸 듯이 기뻤다.”
한화 새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가 2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부진한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퇴출된 뒤 대체 외국인타자로 한화에 합류했다. 24~25일에는 훈련만 소화하고 실전에 나서지 않는다. KBO리그 데뷔전은 27일 대전 KT전이다.
최근까지 멕시코리그에 뛰었다. 24일 창원에서 만난 윌리엄스는 “한화의 연락을 받고 날 뛸 듯이 기뻤다. 멕시코 국적도 갖고 있고, 멕시코에 몸 담고 있었지만, KBO리그에 간다고 생각하니 잠 못들 정도였다”라고 했다.
윌리엄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에 야구가 중단됐을 때, 중계방송을 통해 KBO리그를 처음으로 접했다. 당시 KBO리그는 5월에 개막했고, 마이너리그는 취소됐고, 메이저리그는 7월에 뒤늦게 개막했다. KBO리그를 보며 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는 얘기다.
윌리엄스는 웃으며 “그때 처음으로 본 팀이 NC였다. 그런데 오늘 그 팀의 홈구장에 왔다”라고 했다. 더구나 마이너리거 시절 동료들을 통해 KBO리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날 한화에서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컨디션 조절, KBO리그 적응에 들어갔다.
윌리엄스는 “(시차 적응 탓에)눈꺼풀이 무겁긴 한데, 그래도 좋다. 한화 선수들이 와서 고맙고, 환영한다고 인사했다”라고 했다. 이날 윌리엄스는 가볍게 타격훈련도 했고, 펑고도 받았다. 25일에는 캐치볼과 스프린터 체크를 통해 운동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더라. 이러나 저러나 우리 팀에선 레프트를 봐야 한다. 좌익수는 포구 능력이 중요한데, 윌리엄스가 포구가 좋더라”라면서 “타격을 잘 해야 한다. 타순은 (채)은성이 앞으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최 감독은 윌리엄스의 스윙 매커닉이 과거 NC에 몸 담은 에릭 테임즈와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고. 파워는 테임즈보다 떨어져도 스윙하는 느낌이 테임즈 같았다는 얘기. 윌리엄스가 전성기 테임즈만큼 하면 한화로선 바랄 게 없다. 한화는 노시환~윌리엄스~채은성으로 클린업트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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