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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비시즌 동안 친선 경기 돈벌이를 위해 선수들을 혹사하고 있다. 비시즌이지만 선수들은 이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특히 올 해도 어김없이 다음달 EPL팀들은 가까이는 유럽을, 멀게는 극동까지 날아와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그중 토트넘 선수들은 올 해 가장 많은 이동을 해야하는 팀이라고 한다. 토트넘 소속 손흥민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치러야 한다.
영국 더 선은 26일 구단의 돈벌이를 위해 선수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강행군에 신음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선수들은 가혹할 정도의 친선 경기를 위해 이동하기에 불만이 가득하다고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7월에 26일동안 15개국에서 64경기를 치른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 팀이 아니라 EPL팀들이 비시즌 동안 친선경기라는 명목하에 벌이는 경기수의 총 합이다. 그래서 이들 팀의 총 이동거리는 무려 17만 마일이라고 한다. Km로 환산하면 27만3530km이다. 보통 지구 한바퀴의 거리를 4만2000km라고 하는데 이는 지구를 6바퀴를 돌고 절반 더 돌아야하는 엄청난 거리이다.
그래서 언론은 이같은 이동거리는 선수들이 제대로 다음시즌을 준비할 수있을지 의문이라고 한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8월초에 시작하는 정규리그에 임해야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건강이 위험할 정도라는 것이 언론의 주장이다.
선수들은 파김치가 될 정도로 힘든 일정이지만 비시즌 동안 이같은 힘든 이동거리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이유는 단한가지라고 한다. 클럽들에 돈을 안겨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친선 경기에 따르는 개런티 뿐 아니라 클럽의 유니폼과 기타 굿즈의 판매를 위해서 이 같은 무리한 스케줄로 선수들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올 해도 EPL팀들은 가까운 스코틀랜드 뿐 아니라 미국, 그리고 저 멀리 아시아까지 이동한다. 호주를 방문하는 팀도 있다. 이런 해외 친선경기는 사실 무의미한 경기가 많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정규시즌 10개월을 준비하기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이지만 EPL 20개 구단중 4분의 3인 15개 이상의 팀이 친선경기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해야한다.
15개 팀중 최악의 돈벌이를 위해 선수들을 혹사하는 구단은 다름 아닌 토트넘이다. 약 2만 마일, 3만2000Km를 이동해야 한다. 토트넘은 런던을 떠나 7월 18일 호주 퍼스의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약 1주일 후에는 싱가포르의 국립경기장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경기를 치른다.
런던에서 호주 퍼스까지는 거의 하늘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이번 친선 경기를 갖는 팀 중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팀이 바로 토트넘이다. 퍼스에서 싱가포르에서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다시 태국으로 이동해서 한 경기 더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1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한다.
아시아로 날아오는 팀은 또 있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7월말 한국에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물론 많은 팀들은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도 있다.
토트넘이 가장 긴 이동거리를 기록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맣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동안 7경기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다행히 이동거리는 토트넘보다 약 5000마일이 적은 1만5000마일만 이동하면 된다.
맨유의 이동거리를 보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리즈와 경기를 시작한 후 에딘버러로 이동해서 또 한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서 아스널과 대결하는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국으로 날아가는 팀은 맨유 뿐 아니라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첼시, 풀햄, 뉴캐슬 등이 미국으로 날아간더. 미국에서 EPL구단이 미니 서머 시리즈를 갖는다.
[비시즌 동안 전세계를 누비는 EPL팀들. 손흥민 소속팀이 가장 긴 이동거리를 기록한다.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한 토트넘.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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