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칩 인 버디'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데, 정말 뿌듯하다."
'멘털 갑' 박민지(25)는 여유롭게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도 경기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칩 인 버디'를 무려 3차례나 기록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짚었다. 쇼트 게임 감각을 끌어올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박민지가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허다빈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모두 1위로 점프했다.
3년 연속 2승 고지를 제일 먼저 밟았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두 번째 우승을 가장 빨리 신고했다. 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후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KLPGA 통산 18승째를 마크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으로 향한다. 7월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출전 준비에 들어간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절정의 감각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칩 인 버디' 상황을 언급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칩 인 버디를 3번이나 성공한 그는 "칩 인 버디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 (3번이나 성공해) 정말 뿌듯하다"며 "쇼트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힘주었다.
KLPGA 최강자의 자존심을 걸고 LPGA 무대 도전에 나선다. US여자오픈에 이어 7월 27일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박민지. 사진=포천힐스CC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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