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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5번째 타이틀 방어' 느낌은 시작부터 있었다!
박민지가 25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ㅣ6,630야드)에서 진행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3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박주영과 허다빈을 1타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2라운드까지 1위 이가영, 리수잉과 2타 차로 전예성, 이예원과 함께 1번 티에서 출발을 했다. 힘차게 티샷을 때린 박민지는 세컨샷으로 걸어가면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손키스를 했다.
평상시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팬들은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냉정하게' 응원 문구와 함께 통산 17승을 차지한 박민지의 우승 사진이 프린트 된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다.
마치 팬들도 통산 18승을 예상한 듯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박민지의 우승 사진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을 했다.
팬들에게 힘찬 응원을 받은 박민지는 3,4,8,9,10,1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역전 우승으로 2022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는 역대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 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서 통한 17승을 올린 뒤 2주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개인통산 18승으로 20승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통산 최다승 3위를 기록했다.
▲박민지 팬들이 역대 박민지의 우승 사진으로 만들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시즌 2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민지는 우승 후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에 대해서 "5번째인지 몰랐다.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많이 반겨줘서 기분좋게 그 골프장에 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지지난 주에 우승을 해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세번의 칩인 버디에 대해서는 "칩인 버디를 3개 한 것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칩인 버디가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일인데 정말 뿌듯하다." 라고 미소를 지었다.
목표인 20승에 대해서는 "아직 2승이 남았고 은퇴할 시기가 멀었지만 지금 잘된다고 계속 잘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그렇게 미리 앞서가고 싶지는 않다. 겸손하게 20승을 다 채우게된다면 새로운 목표로 수정할 것이다."라고 다부진 표정으로 이야기 했다.
한편 박주영과 허다빈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전예성과 이가영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고지우, 이소미, 리슈잉(중국)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 배수연이 9언더파 207타로 9위, 김아현, 최예림, 박보겸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1번 티샷을 마친 박민지의 손키스와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키스하는 박민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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