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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수많은 팀들의 러브콜로 유럽을 들썩였던 김민재 이적설도 이제 바이에른 뮌헨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의 왕'이라 불렸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고작 1800만 유로(255억)였다. 많은 이들은 김민재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쟁력을 드러냈고, 세리에A를 빠르게 접수했다. 짧은 시간 안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떠올랐고, 쿨리발리의 기억을 완전히 지웠으며, 나폴리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다.
김민재가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또 구단 최고 성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라섰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런 김민재를 보내는 나폴리.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 나폴리는 아름답게 김민재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나폴리 지역 매체들이 연이어 김민재에게 작별사를 보내고 있는 이유다.
이탈리아의 'Calcionapoli1926'은 "Addio Kim"이라며 김민재와 이별을 공식화 했다. 그리고 이런 작별사를 남겼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세리에A에서 김민재의 영향력은 실로 파괴적이었다. 김민재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모든 나폴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가 물려준 유산을 이어받아 나폴리의 핵심 선수가 됐다. 이제 나폴리는 김민재와 작별을 고할 것이다. 7월이 되면 진짜 이별을 할 것이다. 그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엄청난 돈을 남겨주고 떠나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부분 역시 아름다운 이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둔 상황에서 나폴리는 최대 7000만 유로(994억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시장에 재투자할 수 있는 중요한 돈"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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