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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감독대행도 경질됐으며, 대행의 대행이 팀을 이끌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이상했던 상황. 토트넘은 EPL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어떤 유럽 대항전에도 나설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대대적인 선수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그 지휘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이다. 필요한 선수를 잡아야 하고, 필요 없는 선수를 내보내야 하는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하는 운명이다.
또 어떤 선수는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거나, 또 어떤 선수는 재계약 협상 없이 이별을 준비하는 것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유럽에서는 계약 만료 2년 전부터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흥민도 재계약 시작 명단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구단의 재계약 의지가 손흥민의 미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어떤 선수를 보유하고, 어떤 선수와 이별을 준비할 것인가. 영국의 '풋볼 런던'이 계약 만료를 2년 앞둔 선수들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계약 기간을 2년 앞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의 거취는 오는 여름에 내려야 할 큰 결정이다. 이들 선수들이 클럽의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적절한 금액으로 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이 계약을 2년 앞둔 선수들과 헤어지기 이상적인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면서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도 포함됐다.
'풋볼 런던'은 명단에 오른 대부분의 선수를 파는 것이 합리적이라 분석했다.
이 매체가 매각을 결정한 선수들은 자펫 탕강가(토트넘), 조 로든(스타드 렌), 세르히오 레길론(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이언 세세뇽(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 레알), 탕기 은돔벨레(나폴리) 등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토트넘에 적응하지 못해 임대 중이다. 하지만 호이비에르처럼 팀에서 중심축 역할을 한 선수 이름도 포함됐다.
반드시 재계약을 통해 유지해야 하는 선수로는 알피 화이트먼(데게르포르스), 벤 데이비스(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매각도 아니고 유지도 아닌 중간 단계, 임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트로이 패럿(프레스턴 노스)에게 제시했다.
손흥민에 대해서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즐기지 못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달 31세가 된다. 물론 토트넘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2025년 이후에도 손흥민을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라는 의미다.
[손흥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벤 데이비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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