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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황의조(30·FC서울)의 사상활 폭로에 연관된 가운데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여성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게시글에는 “저는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다. 그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했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가스라이팅했다. 수많은 여성 분이 비슷하게 당했고 그중에 연예인도 다수 있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해당 여성은 폭로글과 함께 상의를 탈의한 황의조의 얼굴과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은 내린 상황이다.
황의조 측은 강격 대응을 예고했다. 황의조의 소속사 ‘UJ Sports’는 당사는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당사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및 사생활 유출로 선수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대단히 규탄하는 바이며, 무분별한 루머 확산에 대해서도 함께 강력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도 사생활 폭로와 관련된 허위 SNS 계정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과 영상을 공유하겠다는 등의 내용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계정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 황의조 측은 추가 입장을 전했다. ‘UJ Sports’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중 황의조 선수 및 당사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로 계정을 키운 후 아이디를 변경해 일반 계정으로 전환하는 사례를 다수 발견하여 추가 안내드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현재 당사에서는 수사기관 외 어떤 경로로도 별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내용 모두 허위 사실임을 안내드리며 소속사 관계자를 사칭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업로드하고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추가 수집 후 모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다른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팅엄 소속인 황의조는 올시즌 서울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계약 기간은 이번달 30일까지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지난 6월 A매치에서도 1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24일에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했고 고별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아직 미래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노팅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서울 잔류 가능성도 있다”고 전한 황의조는 하루 만에 사생활 폭로 파문을 겪게 됐다.
[황의조·허위 계정. 사진 = 마이데이리 DB·한국프로축구연맹·인스타그램 캡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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