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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진정 정신을 차린 것일까.
세기의 악동, 각종 논란과 구설수 메이커,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이슈를 몰고 다니는 문제아, 바로 폴 포그바(유벤투스)다.
포그바는 축구 인생 최대 위기에 몰린 상태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금은 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은 정말 최악이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무려 8900만 파운드(147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당시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그의 가치 상승은 그때가 끝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부터 가치 하락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됐다.
잦은 부상과 기행으로 악동 이미지가 쌓인 포그바. 202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먹튀 논란'이 일었다.
친정팀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오히려 이곳에서 역대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 후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거의 뛰지 못한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랐고, 현지 언론들은 유벤투스가 오는 여름 포그바를 처분할 거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한 선수로 포그바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것일까. 포그바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 유벤투스 선수단은 여름 휴가 중이다. 포그바는 스스로 여름 휴가를 대폭 단축하고 훈련에 가장 먼저 복귀한다는 계획을 짰다.
이탈리아의 'Il Corriere dello Sport'는 "포그바가 유벤투스의 훈련에 일찍 복귀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단축했다. 포그바는 구단에 7월 2일에 훈련 복귀를 할 것이라 알렸다. 7월 2일은 유벤투스의 프리시즌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10일 전"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포그바는 지난 시즌 정말 참담했다.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폴 포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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