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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탑클래스 수비력을 보여줬고, OPS+ 107로 리그 평균 이상의 생산력이다.”
ESPN이 김하성의 수비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힐 것인지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전 팬투표 상위권 주자들과 각 포지션별 AXE 지표를 비교했다.
우선 ESPN에 따르면 AXE는 WAR과 비슷한 개념이다. 100점이 정확히 평균이라고 했다. 100점 이상의 선수들은 각 포지션 상위권 선수라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2루수 AXE 1위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김하성이 125점으로 2위다. 3위는 올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124점), 4위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21점), 5위는 니코 호우너(시카고 컵스, 118점).
내셔널리그 2루수 팬투표 1~5위가 아라에즈,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구엘 바르가스(LA 다저스), 놀란 고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르테 순이다. 김하성은 AXE 2위에도 팬투표는 8위다. 팬투표가 인기투표라는 방증이다. 아무래도 빅리그 3년차 김하성은 전국 지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ESPN은 “김하성은 나쁜 평가를 할 수 없다. 13도루에 탑클래스 수비력을 보여줬고, OPS+ 107로 리그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줬다. 이것은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 조합이며, 김하성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이제 2차 최종 팬투표에 들어갔다. 내셔널리그 2루수에는 1차 팬투표 1~2위 아라에즈와 알비스가 일종의 결선투표를 갖는다. 여기서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최종 결정한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감독 추천이 아니면 올스타전에 나갈 방법은 없다.
ESPN은 김하성을 칭찬했지만, 그렇다고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나갈 자격을 갖췄거나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저 “아라에즈와 알비스의 멋진 대조가 남았다”라고 했다. 역대 한국인 빅리거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 등 4차례다. 모두 팬 투표가 아닌 감독 추천으로 나갔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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