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잠시 쉬었다가 온다.”
키움 우완투수 정찬헌(33)이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키움은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정찬헌을 1군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수환을 1군에 등록했다. 정찬헌은 올 시즌 10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FA 2년 8억6000만원 계약이 늦어지면서, 시즌 출발도 조금 늦었다. 승운이 지독하게도 따르지 않았을 뿐, 정찬헌은 트레이드 첫 시즌인 2021년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퀄리티스타트만 무려 7회 달성했고, 27일 광주 KIA전서는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완투승까지 따냈다.
홍원기 감독은 “쉬었다가 온다. 승수가 많지 않지만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이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승리를 많이 챙기지 못했지만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책임지고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큰 역할을 담당했다”라고 했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던 투수다. 그럼에도 펄펄 난다. 그만큼 개인훈련을 잘 한 효과를 시즌 들어 보고 있다. 홍 감독은 “본인의 힘든 과정, 여건 속애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큰 선수”라고 했다.
키움은 이미 6선발을 돌리고 있다. 에이스 안우진과 아리엘 후라도, 새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 최원태, 정찬헌에 장재영도 있다. 모든 선발투수가 후반기 체력안배를 위해 최근 차례로 돌아가며 열흘 정도 쉬었다가 돌아온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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