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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이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더닝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더닝은 1회초 잭 맥킨스트리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앤디 이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케리 카펜터, 하비에르 바에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텍사스 타선은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더닝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는 조시 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에제키엘 듀란과 레오디 타베라스도 타점을 올리며 4-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는 영과 듀란이 1점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더닝은 2회부터 5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초에는 잭 쇼트를 삼진, 제이크 매리스닉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맥킨스트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텍사스 타선은 6회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2점 홈런과 7회 조시 H. 스미스 1타점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0-0까지 달아났다.
7, 8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더닝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매리스닉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맥킨스트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완봉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바네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카펜터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텍사스는 더닝을 내리고 예리 로드리게스를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제이크 로저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릭 하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더닝은 "정말 재미있는 나들이였다. 마지막에 한 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그 외 장면은 매우 기뻤다"며 "거의 모든 공을 구사할 수 있었다. 공이 몇 개 빠졌지만, 다행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나는 계속 편안한 마음과 리듬으로 던졌다.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더닝은 정말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며 "시즌 초반 그가 불펜에서 얼마나 훌륭한 역할을 했는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당한 뒤 우리는 더닝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었고 그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전반적으로 그의 활약은 그 누구보다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더닝은 디그롬이 부상을 당한 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발 투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10선발) 80⅓이닝 26실점(24자책) 평균자책점 2.6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인 더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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