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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발베르데를 깜짝 영입할 수 있다”면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올여름에 팀을 개편하려고 한다.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발베르데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최근 브라이튼으로부터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를 영입했지만 미드필더 추가 보강을 원한다. 클롭은 바로 다음 타깃으로 발베르데를 노린다”고 덧붙였다. 감독이 직접 원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영입 움직임이 예상된다.
발베르데는 월드클래스로 분류되는 미드필더다.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으며,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올해 3월 친선 A매치에서 한국 대표팀과 붙은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발베르데와 이강인이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다. 후반 막판 역습에 나서던 이강인을 발베르데가 거친 태클로 막았다. 우루과이 관중들이 열광하자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바라보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렸다. 이후에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충돌했다.
리버풀이 발베르데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내건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00억 원)에 달한다. 마침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면서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00억 원)를 썼다. 발베르데와 벨링엄의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발베르데를 처분할 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둘은 2024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발베르데는 새 시즌에도 월드클래스 선배들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엥 추아메니 등 어린 미드필더들도 아래서 치고 올라온다.
리버풀은 미드필더 보강이 가장 중요한 임무다. 발베르데 외에도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 로메오 라비아(사우샘프턴), 케프렌 튀람(니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라이프치히) 역시 리버풀의 영입 후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미드필더 여럿을 내보냈다.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계약 만료되어 리버풀을 떠났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는 영입생 맥알리스터를 포함해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조던 헨더슨, 커티스 존스밖에 없다.
[발베르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UE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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