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박승환 기자] "무리수를 두더라도 전력을 다할 것"
이승엽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30일 경기를 포함해 전반기 종료까지 12경기를 앞두고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30일 경기 전까지 33승 1무 35패 승률 0.485로 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격차는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승률에서 근소하게 뒤진 상황.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이후 두산은 지난 4월 12승 1무 11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뒀고, 5월 또한 11승 11패로 마쳤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썩 좋지 않다. 두산은 6월 팀 타율이 0.261로 8위, 팀 평균자책점 또한 4.48로 6위에 머무르는 등 30일 경기 전까지 10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까지 5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어느새 키움에게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와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두산은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고,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전반기 종료까지 12경기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사령탑은 30일 경기에 앞서 "15경기가 남았을 때 전력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NC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앞으로 남은 12경기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4~5월 5할 이상의 승률로 마쳤지만, 6월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반기가 끝나기 전 승패마진을 벌고 순위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이승엽 감독은 "6월에 (승률을) 조금 올렸어야 했는데, 지금 마이너스 2게임이다.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는 최대한 승리를 해야 한다. 무리수를 두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고 강조했다.
지금 순위 싸움에서 밀리면 후반기 도약도 쉽지 않다. 이승엽 감독은 "70경기가 조금 더 남았는데, 한 번 연패를 하면 조금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연패를 줄이려고 할 것이다.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연승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3연투'에 대한 질문에 "어제(29일) 하루 쉬었고, 이번 3연전이 끝나면 또 하루 휴식이 있다. 그리고 6경기가 끝난 뒤 하루 휴식, 이후 3경기를 하면 일주간 여유가 있다"며 "투수들은 3연투까지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벤치의 작전 구사 등 개입이 높아질 수도 있다.
두산은 제 몫을 하지 못하는 호세 로하스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영수 코치까지 1군에 함께 동행하고 있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해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던 까닭이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이유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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