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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는 새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다. 그런데 KIA 출신 외국인투수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4년만에 감격의 복귀전을 치렀다.
토마스 패넌(29, 밀워키 브루어스)은 2022시즌 KIA에 토마스 파노니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괜찮았다. 후반기에 나름대로 선발진 안정화에 기여했다.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이었다.
그러나 KIA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구위형 외국인투수를 택했다. 가을야구까지 감안할 때 피네스 피처보다 구위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패넌의 이닝소화능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렇게 패넌은 KBO리그를 떠났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올 시즌 마이너리그 지표가 괜찮았다. 트리플A 11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이었다. 피안타율 0.224에 WHIP 1.09였다. 결국 밀워키가 콜업을 결정했고,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패넌은 2018년과 2019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몸 담았다. 즉, 4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배지환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나름대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면서 피츠버그로서도 활용법을 찾은 느낌이다.
패넌은 4-3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잭 스윈스키에게 90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다 내야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범했다. 그러나 닉 곤잘레스를 역시 90.5마일 하이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7회 선두타자 투쿠피카 마르카노에게 90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제러드 트리올로를 커터로 2루수 뜬공, 코너 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계속해서 앤드류 매커친에게 커터가 가운데로 몰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으나 헨리 데이비스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8회에는 힘이 다소 떨어진 모습.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곤잘레스를 삼진, 마르카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교체됐다. 이날 기록은 2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홀드까지 건졌다.
공교롭게도 그가 작년에 몸 담던 KIA는 최근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다. 패넌의 재영입설이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패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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