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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이 된 메이슨 그리운드에게 러브콜이 도착g했다. 다름 아닌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던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영입의사를 밝혔다.
더 선은 2일 ‘혐의가 풀린 후 전설적인 프리미어 리그 감독이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생명줄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잘 알다시피 그린우드는 현재 맨유의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 있다. 2022년 1월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로 구속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린우드의 폭행을 공개했던 것. 이로 인해 그린우드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고 구속되었다. 맨유는 곧바로 그의 계약을 중지시켰다.
1년후 지난 2월 그린우드는 여자 친구등이 증언을 거부한 덕분에 기소 취하로 무죄의 몸이 됐다. 그린우드는 곧바로 팀에 복귀하고 싶어했지만 맨유의 여자 선수들과 일부 1군 스쿼드 선수들이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
구단도 그에게 즉각적인 훈련 참가가 아니라 구단의 조사가 끝날때까지 훈련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로부터 5개월이 흐르는 동안 그린우드는 맨유에 복귀할 수 없었다. 구단은 스폰서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비록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신뢰하고 있지만 기회는 주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그린우드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언론은 이를 ‘생명줄’이라고 할 정도이다. 아마도 맨유는 그린우드를 방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몸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대로 이적시키려고 한다. 이에 맞춰 무리뉴가 손을 내민 것이다.
현재 언론은 그린우드가 곧바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일부 선수들의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훈련장도 가지 못하는 신세이기 때문이다.
언론보도를 보면 무리뉴는 맨유의 이점을 파고들고 있다. 만약에 맨유가 그린우드 계약을 취소하거나 임대로 보낼 생각이 있다면 그린우드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무리뉴의 생각이다.
무리뉴의 한 소식통은 “무리뉴는 그린우드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메이슨과도 통화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축구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며 그러면 결국 모든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린우드도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언론은 그린우드가 무리뉴의 전화를 받고 기뻤고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언론은 “그린우드는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하며 맨유가 그에게 미래에 대해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명확한 지침만 준다면 그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린우드를 눈여겨 보는 팀들은 많다. AS밀란 뿐 아니라 유벤투스를 비롯해서 인터 밀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리뉴가 그린우드에게 직접 전화를 건 이유는 두 사람의 관계 때문이다. 그린우드를 발탁한 감독이 바로 무리뉴이다. 맨유 감독 시절이던 2018년 무리뉴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때 16살에 불과했던 그린우드를 픽업했다. 한 해전 무리뉴는 이미 그린우드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한다. 무리뉴는 맨유 아카데미에 있던 그린우드를 보고 “이 꼬마는 누구인지”물었다고 한다.
한편 무리뉴는 지난 달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벤피카에 패한 후 화를 낸 탓에 현재 징계 위기에 처해있다.
[무리뉴가 그린우드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한다. 개인 훈련중인 그린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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