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롯데 딱 기다려! 이승엽 감독 "울산까지 온 팬분들 응원 더해져 위닝했다" [MD울산]

[마이데일리 = 울산 박승환 기자] "팬분들의 응원이 더해졌기에 위닝시리즈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5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4위 롯데와 격차도 1경기로 좁혀냈다.

이날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김명신(1⅔이닝)을 시작으로 박치국(⅔이닝)-정철원(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갔다.

울산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또 한 번 깔끔한 투구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뒤이어 등판한 김명신도 이틀 연속 상대 흐름을 끊어내며 맹활약했다. 정철원도 마무리를 침착하게 잘해줬다"고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시즌 12호 홈런을 앞세워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이 승리하는데 선봉장에 섰고 허경민이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호세 로하스가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이유찬 또한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계속해서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선취점을 올린 주장 허경민과 결승 홈런을 때려낸 양석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며 "선수단의 집중력과 멀리 울산까지 원정 와주신 팬분들의 응원이 더해졌기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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