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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게리 산체스(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드리안 모레혼.
타티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소토는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 모레혼은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앤드류 애보트가 선발 등판한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맷 맥레인(유격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3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조이 보토(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윌 벤슨(좌익수)-루크 메일리(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루키' 애보트는 7⅔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스티어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대타 타일러 스티븐슨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타티스와 소토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차도와 보가츠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B2S에서 애보트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당했다.
4회말 신시내티가 선취점을 뽑았다. 데 라 크루즈와 프랠리가 범타로 물러난 뒤 보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스티어가 1B2S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팀 힐의 90마일(약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8.4마일(약 174km/h), 비거리 441피트(약 134m)의 대형 홈런이 터졌다.
김하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애보트를 상대로 걸어 나갔다. 애보트의 첫 볼넷 허용이었다. 하지만 타티스의 타구가 유격수 맥레인의 호수비에 막혔고 김하성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소토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차도가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나와 애보트의 초구 92.3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김하성의 타구는 그대로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0호 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12탈삼진으로 맹활약하던 애보트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타티스가 바뀐 투수 루카스 심스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8회말 신시내티가 다시 앞서갔다. 2아웃 이후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시내티는 보토 타석에 대타 타일러 스티븐슨을 기용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닉 마르티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스티븐슨이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2아웃 이후 산체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무관심 도루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대타 루그네드 오도어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신시내티의 4-3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11홈런까지 1개를 남겨뒀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 중이다. 80경기 66안타 10홈런 31타점 39득점 타율 0.258 OPS 0.764로 지난 시즌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 애보트, 스티어, 타티스, 페어차일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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