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10일 IL에서 복귀시켰다. 배지환이 10일 IL에 올랐다"고 밝혔다.
배지환은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8회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클레이튼 앤드류스의 5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는 2루수 앞으로 향했다. 그는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려 했지만, 스타트와 동시에 무언가 불편함을 느꼈다. 1루로 뛰지 못했다. 타자 일순 후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결국 이튿날 IL에 이름을 올렸다.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케빈 고먼에 따르면, 배지환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IL에 올랐다. 배지환의 빈자리는 카스트로와 투쿠피타 마카노가 채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배지환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막판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76경기에 출전해 51안타 2홈런 19타점 37득점 20도루 타율 0.238 OPS 0.609를 기록했다. 후반기 큰 문제 없이 돌아온다면, 추신수(SSG 랜더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2010시즌 기록한 한국인 최다 도루 22도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유틸리티로 활약했다. 특히, 중견수로 출전할 당시 엄청난 점프력으로 공을 잡거나, 빠른 발로 이용해 잡기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는 등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배지환의 빈자리는 레이놀즈가 채운다. 레이놀즈는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달 20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3일 밀워키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해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