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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칠 줄 모르는 허슬…”
MLB.com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7월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꿈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은 예상대로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뽑혔다. 여기에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백업 2루수로 나간다. 애틀랜타는 1루수 맷 올슨, 3루수 오스틴 라일리 등 백업 내야수 5명 중 무려 3명을 올스타전에 내보낸다.
결국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사령탑을 맡을 롭 톰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은 셈이다. 각종 수비 수치에서 내셔널리그 중앙내야수 탑클래스지만, 팬들과 톰슨 감독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지만, 별들의 전쟁터에 초대를 받기엔 조금 부족했다.
샌디에이고에선 외야수 후안 소토와 투수 조쉬 헤이더가 롭슨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간다. 이런 상황서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 블레이크 스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마이클 와카의 올스타전 선발 불발에 아쉬운 뉘앙스를 풍겼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5월6일 이후 타율 0.280, 출루율 0.360에 디펜시브 런세이브 17로 메이저리그 선두다. 13개의 도루와 지칠 줄 모르는 허슬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예외적으로 내야 3개의 포지션을 소화하고 필요한 만큼의 이닝을 기꺼이 소화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 기존 멤버들 중에서 부상자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상자가 설령 나와도 김하성이 무조건 선택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김하성은 올스타전 출전이란 꿈을 동기부여 삼아 또 다시 뛰면 된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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