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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시 한번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8승째다.
더닝은 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1자책)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으로 시즌 8승(1패)째를 챙겼다.
더닝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재런 듀란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요시다 마사타카를 좌익수 뜬공, 라파엘 데버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텍사스 타선은 곧바로 더닝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초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다니엘 로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에제키엘 듀란까지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온 미치 가버는 칼렙 오트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역전 3점 홈런이다.
더닝은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2회말 저스틴 터너, 트리스턴 카사스, 크리스찬 아로요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데이비드 해밀턴을 3루수 직선타, 코너 웡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재런 듀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버두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4회초 점수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버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로비 그로스만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더닝은 4회말 요시다를 2루수 땅볼, 데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터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카사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에는 아로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해밀턴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후 웡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재런 듀란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더닝은 6회말 위기를 맞았다. 버두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요시다와 데버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터너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카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텍사스는 7회초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시 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가르시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저스틴 가자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에제키엘 듀란은 우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가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보스턴은 8회말 1점을 만회했다. 요시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터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텍사스 불펜진이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6-2로 승리했다.
더닝은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제이콥 디그롬이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닝은 선발 투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8⅔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호투를 펼치며 승 수를 쌓고 있다.
더닝은 올 시즌 19경기(11선발) 8승 1패 3홀드 86⅓이닝 27실점(25자책) 27사사구 55탈삼진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텍사스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데인 더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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