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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유구골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각) "슈퍼스타 트라웃이 왼손 유구골 골절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에인절스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트라웃은 복귀까지 대략 4주에서 8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초에서 9월 사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웃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고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트라웃은 닉 마르티네스의 커브를 받아쳤지만, 파울이 됐다. 그 순간 그는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타석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트라웃은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고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그는 "나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며 "전에 수술을 받았거나 부상을 당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했다. 어떤 사람은 4주 만에 돌아왔지만 시간이 더 걸린 사람도 있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통산 11번째 올스타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힘들다. 나는 올스타전을 정말 기대하고 있었다. 답답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80안타 18홈런 44타점 54득점 타율 0.263 OPS 0.862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타율 0.227 OPS 0.787로 주춤했지만, 7월 초 타율 0.273 OPS 0.930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중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트라웃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조 아델이 콜업됐다. 아델은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하지만 트라웃이 부상 때문에 시간을 놓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나는 내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나도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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