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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부상을 털고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 시각)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루키리그) FCL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FCL 타이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3이닝을 소화했다. 13타자를 상대했고 1실점했다. 탈삼진 5개를 잡았고, 땅볼 아웃 2개를 기록했다. 4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첫 실전 증판에서 좋은 제구를 보여 고무적이다.
4개의 안타를 맞았다. 2루타 3개을 내준 게 옥에 티다. 신인급 선수들을 상대로 장타를 연속해서 맞고 실점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좋았다. 1회 2사 후 2루타를 연이어 얻어맞고 실점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삼진으로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2회와 3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무실점을 마크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약 1년 만의 재활 등판에서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영리하게 요리했다. 수술 및 부상 후유증은 특별히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장타를 많이 내준 부분은 보완전으로 떠올랐다.
부활 가능성을 보인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좀 더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더 많은 투구와 이닝을 우선 목표로 전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FCL 블루제이스가 7-10으로 역전패했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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