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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URPRISE SPLASHES.’
캐나다 TSN이 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내달 2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 가능한 선수들을 선정했다. 광범위하다. 선발투수 14명, 불펜투수 16명, 오른손 파워히터 10명, 놀라운 스플래쉬 7명을 꼽았다.
47명의 명단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있다. 김하성은 팀 앤더슨, 엘로이 히메네스(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이상 뉴욕 메츠)와 함께 ‘서프라이즈 스플래쉬’에 포함됐다.
예상치 못한, 놀랄만한 타깃으로 해석된다. 사실 토론토에 가장 필요한 건 확실한 에이스다. 류현진이 이날 루키리그를 통해 재활등판을 막 시작했고, 알렉 마노아는 8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확정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후반기 퍼포먼스를 현 시점에서 전망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변수가 너무 많다.
또한, 토론토로선 힘 있는 타자의 보강 가능성도 염두에 둘 만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아무래도 그런 유형이라고 보긴 어렵다. 더구나 토론토는 유격수 보 비셋, 3루수 맷 채프먼, 2루수 휫 메리필드라는 확고한 카드들이 있다. 심지어 비셋과 메리필드는 올 시즌 타격 생산력도 좋다. 즉, 김하성으로선 토론토에 가면 주전 확보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래도 TSN은 “김하성은 27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앤더슨, 에드먼과 비슷하게 글러브를 키스톤에 둔다. 수비력이 대규모로 업그레이드될 것이고, 왼손잡이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류현진과 토론토에서 잠시라도 한솥밥을 먹는다면 그 자체로 흥분될 일이긴 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토론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TSN이 큰 틀에서 리스트 업을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만큼 김하성의 존재감이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 높아졌다고 해석하면 된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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