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롯데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노진혁이 복귀했다.
노진혁은 2022-2023년 오프시즌 롯데가 야심차게 영입한 '핵심' 자원이다. 그동안 내야 센터라인에 고민이 컸던 만큼 성민규 단장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 뒤 노진혁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해 영입 의사를 피력했고, 4년 총액 50억원의 계약을 통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올해 51경기에 출전해 44안타 3홈런 25타점 24득점 타율 0.273 OPS 0.760을 기록 중이던 노진혁은 지난달 15일 사직 한화전에 앞서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타격 연습을 하던 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던 까닭. 당초 노진혁의 부상은 심각한 듯 보였으나, 검진 결과 파열 등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으면서 롯데는 한시름을 덜었다.
당시 롯데가 하락세를 그리던 시기, 노진혁은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접골원을 방문해 옆구리 치료에 전념했다. 회복세가 나쁘지 않았으나, 노진혁은 이탈 당시 10~15일 이후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었는데, 예정보다는 조금 늦어진 20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일단 예열은 끝났다. 노진혁은 지난주 2군에서 연습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전날(4일) KT 위즈 2군과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4일 경기에 앞서 "노진혁의 복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내일(5일)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오늘(4일) 경기를 했기 때문에 몸이 얼마나 회복이 잘 되느냐, 통증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노진혁은 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지난달 21일 KT 위즈전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던 나균안이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나균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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