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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매우 과소평가된 선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현 시점에서 내셔리그 최고의 수비형 2루수라고 보면 맞는 얘기일까.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정확한 얘기라고 할 수도 없다. 6월 중순 이후만 보면 수준급 공수겸장 중앙내야수다.
김하성은 올 시즌 82경기서 265타수 68안타 타율 0.257 10홈런 31타점 40득점 14도루 장타율 0.411 출루율 0.344 OPS 0.755다. 특히 최근 15경기서 타율 0.316 5홈런 12타점 OPS 0.971, 최근 30경기서도 타율 0.283 5홈런 13타점 OPS 0.822다. 2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안타.
수비는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팬그래프 기준 DRS 17이다. 2루수로 11, 3루수로 2, 유격수로 4다. 2루수 UZR 1.9, OAA 9. 잊을만하면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낸다. 지금 페이스라면, 샌디에이고는 4+1년 3900만달러 계약의 전액을 회수할 수도 있다. 혜자계약 가능성이 있다.
미국 판타지알람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판타자리그 유저들을 위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김하성이 빠지지 않았다. 판타지알람의 집계에 따르면, 김하성은 6월16일 이후 타율 0.356, 출루율 0.409, 장타율 0.644다. 또한, 6월23일부터 5홈런을 터트렸고, 이 기간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다.
김하성은 6월 중순부터 타격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7월 4경기서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타점 4득점으로 주춤하지만, 꼬박꼬박 1안타씩 생산했다. 판타지알람은 “김하성은 매우 과소평가된 선수다. 그는 거의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내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매체는 현재 보이지 않은 중앙내야수들 중에서는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를 지목했다. 스토리는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이적하면서 유격수로 뛸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6년 1억4000만달러(약 1823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지만, 올 시즌은 ‘유령’이니 김하성이 훨씬 나은 선수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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