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IA가 이적생 김태군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물했다.
KIA 타이거즈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17-3으로 대승했다. 31승38패1무로 9위를 유지했다. 김도영이 연타석 포함 4안타 3타점 4득점, 나성범이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3득점, 황대인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한준수다. 최근 주전으로 뛰던 신범수가 피로누적으로 이날 1군에서 말소됐고, 그 자리를 이날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군이 메웠다. 그러나 김태군이 경기시작 1시간 전에 현장에 오면서 선발 출전이 쉽지 않았다. 신범수는 김태군 앞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했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 김도영이 3루 선상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고, SSG 선발투수 박종훈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펌블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김도영의 2루 도루에 이어 나성범의 선제 1타점 우월 2루타가 터졌다.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황대인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과 박성한의 좌중간안타, 강진성의 좌전안타로 만루찬스를 잡은 뒤 최지훈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유섬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3회초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땅볼로 찬스를 잡은 뒤 황대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냈다. 김규성의 사구에 이어 한준수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초에는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1루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또 1점을 올렸다.
SSG는 4회말 에레디아의 우중간 2루타와 박성한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는 5회와 6회 잇따라 4득점 빅이닝을 해냈다. 5회초에는 김규성의 볼넷과 한준수의 1타점 우중간2루타, SSG 구원투수 정성곤의 송구실책, 상대 야수선택,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4점을 올렸다.
KIA는 6회초에 홈런파티로 대승을 자축했다. 1사 후 한준수의 우월 솔로포에 이어 2사 후 최원준이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김도영의 좌월 투런포에 이어 나성범이 우중월 백투백 솔로포를 날렸다. 김도영은 8회초에 좌중월 솔로포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까지 장식했다. 9회초에는 1사 만루서 김태군이 KIA 이적 첫 타석을 맞이해 이건욱으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박찬호도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챙겼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이적생 김태군은 8회초 시작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쓰고 2이닝을 소화했다. KIA 타선은 17안타 9볼넷을 합작했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6패(1승)를 떠안았다.
[KIA 선수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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