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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8강행을 확정했다. 또 다른 아시아 팀 중국과 이란은 동반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본은 이번 대회 9연속을 내달렸다. 홈에서 열린 1주 차 4경기를 모두 이겼고,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가진 2주 차 4경기도 다 승리했다. 3주 차 첫 경기에서도 웃었다. 4일(이하 한국 시각) 필리핀 파사이시티에서 펼쳐진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4-26, 25-23, 21-25, 25-23, 15-12) 승전고를 울렸다.
9승 승점 24로 중간 순위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예선 남은 3경기와 상관 없이 8강행을 조기에 결정했다. 앞으로 3연패를 당해도 8위 이내 순위에 랭크된다. 3경기를 더 치르는 9위 프랑스(4승 승점 12)가 전승을 거둬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은 유럽 강호들과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7일), 이탈리아(8일), 폴란드(9일)와 차례로 만난다. 남미 강호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꺾고 기세를 올렸기에 유럽 팀들과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예선 12연승 전승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다.
이란과 중국은 11위와 12위에 처져 있다. 이란이 2승 승점 8로 11위, 중국이 2승 승점 6위로 12위에 자리한다. 사실상 8강행이 좌절됐다. 현재 8위 네덜란드가 5승 승점 17을 마크했다. 네덜란드가 남은 3경기를 다 지고, 전승을 올린 뒤 세트 득실을 따져야 하지만 많이 밀려 있다. 이란이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가지지만 매우 어렵고, 중국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9를 따도 네덜란드를 추월할 수 없다. 이란은 불가리아(7일), 아르헨티나(8일), 쿠바(9일)와 맞붙고, 중국은 슬로베니아(7일), 브라질(8일), 캐나다(9일)와 격돌한다.
2023 VNL 8강전은 20일부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다. 20일과 21일 8강전 4경기가 펼쳐지고, 23일 준결승전 2경기가 진행된다. 24일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벌어진다.
◆ 2023 VNL 중간 순위(6일 오전 기준)
1. 일본 9승 24점
2. 미국 7승 21점
3. 폴란드 7승 16점
4. 아르헨티나 6승 19점
5. 슬로베니아 6승 19점
6. 브라질 6승 19점
7. 이탈리아 6승 18점
8. 네덜란드 5승 17점
9. 프랑스 4승 12점
10. 세르비아 4승 11점
11. 이란 2승 8점
12. 중국 2승 6점
13. 쿠바 2승 5점
14. 캐나다 2승 5점
15. 불가리아 1승 6점
16. 독일 1승 4점
[환호하는 일본 선수들. 사진=VNL 홈페이지]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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