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미스 나겠죠. 티 안 나게 잘 해야죠.”
KIA 김태군이 실질적인 데뷔전을 갖는다. 6일 인천 SSG전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심지어 에이스 양현종과 호흡을 맞춘다. 5일 경기서 8회에 투입돼 2이닝 동안 김재열 등과 호흡을 맞췄고, 9회 첫 타석에선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실제적인 KIA 데뷔전은 이날이라고 봐야 한다. KIA로선 의미 있는, 중요한 경기다. 무려 양현종과 김광현의 ‘광현종’ 대전이다. 김태군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미 5일 경기 내내 양현종과 붙어 경기를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김태군은 실질적 KIA 데뷔전을 앞두고 “호흡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내가 더 긴장된다. 에이스와 첫 게임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미스 나겠죠. 티 안 나게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태군도 경험 많은 포수다. 그러나 양현종과는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게 유일했다. 김태군은 “사인 얘기를 했는데, 좀 독특하더라. 그 얘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있다 보니 생활 등 기본적인 것도 많이 물어봤다”라고 했다.
어쨌든 광현종 대전에 김태군이 큰 변수가 됐다. 김태군이 양현종과 좋은 호흡을 맞추고, 김광현에게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다면 완벽한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김태군은 웃으며 “결과가 좋으면 잘 데려왔다고 할 것이고, 안 좋으면 안 좋은 말씀을 하고 그러실 것이다. 좋은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리고 했다.
KIA에서 새출발하면서, 동기부여 하나만큼은 확고하다. 김태군은 “어제는 정신 없이 하루를 보냈다. 트레이드는 그 전부터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제 오전에 박진만 감독님으로부터 들었다. 포항에서 인천으로 올라오면서 별 다른 생각은 안 했다. KIA에 내가 필요해서 오게 된 것이다. 그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태군.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