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소평가라고 해도 미친 거 아니다.”
미국 더 빅 리드 닷컴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극찬했다. 6월 중순 이후부터,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의 공수겸장 2루수다. 그럼에도 팬 투표는 물론,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은 필라델리아 필리스 톱 롭슨 감독으로부터도 외면 받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83경기서 268타수 68안타 타율 0.254 10홈런 31타점 42득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07 OPS 0.752다. 최근 7경기서 타율 0.261 2홈런 3타점 7득점 OPS 0.944, 최근 15경기서 타율 0.268 5홈런 10타점 13득점 OPS 0.918.
내셔널리그 톱 클래스 타격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 장타력과 클러치능력이 상당히 빼어나다. 여기에 수비력은 여전히 최상위급이다. 더 빅 리드 닷컴도 김하성의 수비력이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 빅 리드 닷컴은 “고가의 스타가 즐비한 팀에서 김하성은 없으면 안 될 선수다.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부르는 건 미친 짓이 아니다. 공격력의 상승세를 타고 25세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뒤 그의 수비력은 엄청나게 발전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더 빅 리드 닷컴은 “기복이 심한 신인 시절을 보냈다. 타격에서 스피드를 상대로 패배했으나 2022시즌 유격수로서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는 등 훌륭했다.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두루 소화한데다 기량이 뛰어났고, 다재다능했다. 디펜시브 런 세이브 29로 공동 3위였다”라고 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공격력과 수비력이 더 좋아졌다. 잰더 보가츠의 합류로 2루수로 이동한 것을 두고 더 빅 리드 닷컴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고 말하는 걸 주저하지 않겠다. DRS 17로 메이저리그 1위다. 수비력이 매우 강해서 평균 수준의 공격 스탯에도 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3.9로 메이저리그 5위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가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또한, 더 빅 리드 닷컴은 “다재다능한 수비수는 엄청난 가치를 제공한다. 김하성이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라면서 “그가 내셔널리그 플래티넘 글러브 어워드의 선두주자라는 걸 의심할 여지가 없다. 팀의 스파크 플러그이며, 시즌 내내 결정적 안타, 결정적 주루, 중요한 수비를 해낸다. 당신이 그의 스탯을 본다면 김하성의 영향력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끝으로 더 빅 리드 닷컴은 “많은 사람이 그의 기여를 간과했기 때문에, 그가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올스타전을 넘어가게 된 이유다. 그건 실수였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다.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가 지났다”라고 했다. 올스타전 출전 불발이 안타깝다는 뉘앙스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