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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산초는 한때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차세대 황제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선수다.
하지만 이런 명성은 그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을 때 얻은 것이다. 2021년 맨유로 이적한 후 이런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맨유는 무려 7300만 파운드(1214억원)를 주고 산초를 데려왔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에 적응하지 못했고, 슬럼프를 겪었다. 이런 이유로 선수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휴식을 끝내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도르트문트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에 그쳤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여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살생부에 산초가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맨유는 산초를 4500만 파운드(748억원)의 싼 가격을 책정했다. 그만큼 팔고 싶다는 것이다.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산초는 바람은 자신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의 복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발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도르트문트가 산초와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가 거절한 이유는 산초에게 굴욕적이다. 산초보다 더욱 좋은 공격수라고 확신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인데, 그 선수의 나이는 17세다.
주인공은 17세 원더키드 율리안 듀란빌이다. 안데를레히트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고, 2023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거부한 건, 그보다 나은 17세 원더키드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듀란빌을 보유하고 있어 산초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다. 도르트문트는 듀란빌의 능력과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 듀란빌이 산초보다 도르트문트에 더욱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듀란빌은 벨기에 U-19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안데를레히트 유스를 거쳐 1군에서 활약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빈센트 콤파니와 같은 선수들을 배출한 안데를레히트 소속이라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엄청난 속도과 드리블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든 산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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