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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이 쉽지 않다.
맨유는 험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의 구단 매각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영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입에 가장 중요한 자금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아스널, 리버풀 등 경쟁팀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영입된 선수는 메이슨 마운트(24) 한 명이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마운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중원 보강을 원했고 오랜 기간 지켜본 마운트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문제는 금액이다. 맨유는 마운트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를 투자했다. 폼이 떨어지는 지난 시즌의 모습과 첼시와의 남은 계약 기간이 1년인 점에 주목하면 분명 비싼 이적료다. 더욱이 가장 필요한 스트라이커 영입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마운트 영입에 물음표가 던져졌다.
맨유는 골키퍼 영입도 추진 중이다. 2012-13시즌부터 맨유의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는 올시즌 잦은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당초 급여 삭감 이후 재계약이 예상됐으나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를 신뢰하지 못했다. 결국 데 헤아는 2023-24시즌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골키퍼 후보는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다. 오나나는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선방을 펼치며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오나나는 올시즌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텐 하흐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인터밀란은 맨유가 제안한 오나나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0억원)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5,500만 유로(약 780억원)를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적 시장에서 점점 불리한 상황에 놓이고 있는 맨유다.
[안드레 오나나·메이슨 마운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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