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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과 마노아 중 한 명 또는 둘 다 흔들리면…”
전력 구성 및 전망은 보수적으로 하는 게 맞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해야 최악의 상황에 닥쳤을 때 슬기롭게 대처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막상 최악의 상황서 팀이 시즌 농사 자체를 망칠 수 있다. 메이저리그, KBO리그, 일본, 대만 등 프로리그의 똑 같은 진리다.
알렉 마노아가 루키리그에서의 재정비를 마치고 8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갖는다. 올 시즌 1승7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최악의 행보. 6월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개월만의 등판이다.
토론토 선발진은 케빈 가우스먼과 호세 베리오스가 제 몫을 한다. 그러나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은 기복이 심하다. 시실 베리오스도 5월부터 안정적이지만, 언제 흔들릴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서 마노아가 복귀해 시험대에 오르고,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거쳐 이달 말에 돌아온다.
선발진에 불투명성이 너무 심하다. 마노아를 더 이상 상수라고 보긴 어렵다.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는 케이스다. 이 수술을 마치고 곧바로 예년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다. 후반기에 반드시 치고 올라가서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에 들어야 하는 토론토로선, 당연히 선발진이 신경 쓰인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제이스저널은 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를 괴롭히는 명백한 문제는 선발투수의 뎁스 부족이다. 마노아가 6월 마이너리그로 가면서 더 명확해졌다. 마노아가 8일 복귀하고, 류현진이 재활 등판을 시작했으나 토론토가 어느 투수로부터 어떤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마이너리그도 뎁스가 부족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사이디드는 “보험 역할을 할 최소한의 선발투수를 한 명 정도 추가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다. 마노아와 류현진 중 한 명 또는 둘 다 흔들리면 뎁스가 스트레치 아래로 가는 것이다. 선발로테이션의 일부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했다.
팬사이디드가 트레이드 타깃으로 지목한 투수는 루카스 지올리토(29,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셰인 비버(28,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다. 둘 다 메이저리그 통산 59승 우완투수다. 지올리토는 올 시즌 18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비버는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다. 올 시즌 18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66.
[류현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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