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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이치로 스즈키, 캔 그리피 주니어 다음으로 좋아한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올스타 팬 투표에선 인정을 못 받았지만, 구단 내부에선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공수주에서 에너지가 넘치고, 매년 성장한다. 샌디에이고 사람들로선 김하성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샌디에이고 간판 왼손투수 블레이크 스넬(31)은 최근 김하성에게 좋아한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에미 어워드 위닝 스포츠 리포터 엘리슨 에드먼즈는 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이치로 스즈키, 캔 그리피 주니어 다음으로 좋아한다고 스넬이 그랬다”라고 적었다.
스넬은 미국 시애틀 출신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오래 몸 담은 이치로와 그리피를 자연스럽게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본인은 시애틀이 아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2021년부터는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다.
통산 176경기서 62승53패 평균자책점 3.37이다. 2018년에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단 한 시즌도 10승을 따내지 못한 게 옥에 티지만, 샌디에이고에서도 핵심 좌완 선발투수다.
선발투수로선 김하성의 존재가 든든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이 자신의 바로 뒤에서 어지간한 타구를 걷어내고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스넬은 9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하성의 공수 도움이 필요하다.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스넬은 동료 김하성의 열렬한 팬이다. 김하성은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 중 한 명이며, 여러 포지션에서 엘리트 수비를 펼친다”라고 했다.
[김하성과 스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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