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타+김도영 쐐기 적시타…KIA, 김건국 헤드샷 퇴장 변수에도 KT 제압, 3연승 질주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KT는 알포드(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오윤석(2루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엄상백은 7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 운이 없었다. 배정대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전날(6일) 타격감을 이어갔다. 장준원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건국이 선발 등판한 KIA는 7일 KT를 상대로 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건국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박병호의 헬멧을 스치는 사구를 던지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김재열은 4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최원준, 최형우, 김태군, 박찬호가 1타점씩 올렸다. 김도영은 쐐기 2타점을 터뜨렸다.

1회말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타석에 나왔다. 김건국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이 박병호의 머리로 향했고 헬멧에 스쳤다. 박병호는 큰 부상을 피했다. 김건국은 ⅔이닝 만에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김재열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초 점수를 뽑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황대인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대주자 이우성과 교체됐다. 이어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김규성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찬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

KT는 2회말 점수 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안치영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윤석이 2루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장준원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황재균의 2루타와 박병호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배정대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2-2가 됐다.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KIA는 5회 1사 주자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도영이 삼진, 나성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시 앞서가지 못했다.

KT는 5회말 2아웃 이후 장성우 볼넷, 배정대 안타로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치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 KIA가 다시 앞서갔다. 1아웃 이후 김도영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9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군이 번트실패, 대타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안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도영의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등판한 전상현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아 최형우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 2-2 동점이던 8회초 2사 2루에서 역전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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