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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4개월 만에 다시 준결승에서 만났다. 둘은 이번 대회서 나란히 LPBA 최다승인 통산 6승을 노린다.
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서 스롱 피아비와 임정숙은 장혜리와 김다희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롱 피아비와 임정숙은 지난 시즌 마지막 투어였던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통산 전적은 2승으로 스롱이 앞선다. 직전 투어인 개막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32강, 임정숙은 64강에 그쳤다. 두 선수 중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둔다면 LPBA 최다 우승인 6승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스롱 피아비와 임정숙, 김가영(하나카드)이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이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직전 투어인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전서 발목을 잡힌 장혜리에 설욕했다. 첫 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0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도 11-4(14이닝)로 따냈다. 3세트를 17이닝 만에 10-11로 패했으나 4세트를 11-5(11이닝)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조 퀸’ 임정숙도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장가연(휴온스) 등을 꺾고 8강 돌풍을 일으킨 김다희를 잠재웠다. 임정숙은 첫 세트를 9이닝 만에 6-11로 빼앗기며 부진했으나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고 내리 3세트를 11-3, 11-6, 11-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다른 8강전에선 ‘당구요정’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전날 LPBA 최초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김가영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용현지 역시 첫 세트를 5-11(7이닝)로 내주고도 2세트부터 이어진 접전에서 모두 승리, 11-9, 11-10, 11-10,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쳤다.
용현지는 본인의 최고 성적(준우승)을 기록했던 2021-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지은(SK렌터카)도 무려 1년 6개월 만에 4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강지은은 8강서 김세연(휴온스), 오수정, 김보미(NH농협카드)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루키’ 전지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LPBA 4강전은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경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 = PBA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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