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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퓰리시치(24·첼시)가 AC 밀란으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퓰리시치가 AC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첼시가 AC 밀란의 최종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 퓰리시치는 밀란 이적만을 원했기 때문에 개인 협상은 몇 주 전에 완료됐다.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적의 퓰리시치는 도르트문트 유스로 성장해 2015-16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퓰리시치는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대 강점은 드리블. 빠른 속도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을 자랑하며 패스를 주고받은 움직임도 매우 뛰어나다.
퓰리시치는 2019-20시즌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퓰리시치 영입으로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이적료는 6,400만 유로(약 910억원)로 천억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에당 아자르의 공백을 메워주길 바라는 영입이었다.
첫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를 뛰며 9골을 기록,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폼이 떨어졌고 점차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퓰리시치의 약점인 피지컬도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더욱 부각됐다. 올시즌 리그 선발 출전은 8번이 전부였고 1골 만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퓰리시치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선수단 개편을 준비했고 퓰리시치도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밀란은 여전히 퓰리시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영입을 추진했고 예상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다.
첼시 팬들에게는 반가운 이적 소식이다.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를 아스널에, 메이슨 마운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보내면서 각각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사실상 잉여 자원인 퓰리시치로도 적절한 이적료 수익을 올리게 됐다.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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