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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연승 행진을 10에서 마감했다.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에 밀리며 첫 패배를 당했다. 블로킹에서 4-13으로 크게 밀리는 등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6위 일본은 8일(이하 한국 시각) 필리필 파사이 시티에서 펼쳐진 2023 VNL 3주차 3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에 세트 점수 1-3으로 졌다. 두 번의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1, 2세트를 듀스에서 잃은 것이 뼈아팠다. 1세트를 27-29로 내줬고, 2세트도 26-28로 밀렸다.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를 20-25로 잃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장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유키가 서브 1점 블로킹 3점 등 21득점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포짓 니시다 유지가 20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오츠카 다츠노리가 15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포짓 로마노 유리가 22득점을 터뜨렸다. 공격 16득점에 블로킹과 서브 3득점씩을 보탰다.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의 활약도 빛났다. 라비아 다니엘레와 미치엘레토 알레산드로가 18득점, 14득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선두를 지켰다. 10승 승점 27로 조별리그 순위 테이블 가장 위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승점 3을 추가하며 9승 승점 26으로 2위로 점프했다. 폴란드와 미국을 밀어내고 일본 다음에 자리했다.
일본은 9일 폴란드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예선 일정을 종료하며 8강전을 준비하게 된다.
[일본-이탈리아 경기 모습(위, 중간), 승리 후 기념 촬영한 이탈리아 선수들. 사진=VNL 홈페이지]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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