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오타니,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안타→3루타→홈런' 맹활약…하지만 팀은 다저스에 완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아쉽게 놓쳤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02 OPS 1.050을 마크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지명타자)-헌터 렌프로(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조 아델(좌익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맷 타이스(포수)-루이스 렌히포(2루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리드 디트머스.

알렉 베시아가 선발 등판한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미겔 바르가스(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조니 델루카(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1회초 베시아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안타다. 하지만 렌프로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한 뒤 모니악과 아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베츠가 디트머스의 2구 94.4마일(약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2회말 5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먼시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바르가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아웃맨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까지 진루했다. 아웃맨은 안타를 때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델루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베츠가 타석에 나왔다. 에인절스는 베츠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프리먼이 나왔다. 프리먼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렌히포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잡지 못했다.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나와 3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렌프로 1루수 뜬공, 모니악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4회말 다저스가 점수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먼이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스미스 볼넷, 마르티네스 안타로 1, 3루가 됐고 먼시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렌프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모니악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플레처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무스타커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뽑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말 마르티네스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7회초 오타니가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마이클 그로브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7회말 다저스는 또다시 한 방을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9회초 에인절스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에스코바 안타, 타이스 볼넷, 렌히포 안타로 만루가 됐다. 벨라스케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사이클링히트까지 2루타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브라이언 허드슨의 초구 커터를 공략했다.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갔지만,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렌프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10-5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는 51승 38패, 에인절스는 45승 46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 베츠, 스미스, 마르티네스, 페랄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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