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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이 음바페로 인한 내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PSG의 특정 선수들은 음바페의 발언이 클럽에 대한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PSG 선수 6명이 음바페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팀 분위기는 음바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누구와 플레이를 함께하든, 어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든 나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승리를 원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PSG에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PSG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모르겠다. 나에게 할 질문은 아니다. 팀을 만들고 조직하는 사람에게 질문해야 할 내용"이라며 "나는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5년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답했다. 특히 "PSG에서 활약하는 것은 발롱도르 수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은 분열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PSG의 내분에 대해 'PSG의 선수 중 6명이 음바페의 발언과 관련해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6명 중 2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인터뷰 내용 공개 시점 등을 고려하면 PSG가 지난 6일 영입을 발표한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가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PSG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 없이 계약 만료까지 활약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시킨다는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는 음바페의 이적료가 없어지는 내년 여름에 이적하는 것을 합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의 거취에 대해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PSG은 음바페에게 7월 31일까지 재계약 여부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고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이적시킨다는 입장이다.
PSG는 지난 6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잇단 선수 영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PSG는 지난 6일 수비수 슈크리니아르와 공격수 아센시오 영입을 발표했고 7일에는 미드필더 우가르테 영입을 발표했다. PSG는 9일에는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PSG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르난데스 영입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PSG의 선수 영입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음바페, PSG가 영입한 이강인,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우, 우가르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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