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볼카노프스키 앞에 이변은 없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UFC 페더급을 완벽히 접수했다. UFC 페더급 역대 최강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잠정챔피언까지 오른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를 완파하고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볼카노프스키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90에서 로드리게스와 격돌했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3라운드 4분19초 만에 TKO승을 올렸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인 뒤 중반에 접어들자 테이트다운에 성공했다. 그래플링 우위를 바탕으로 로드리게스를 압박했고, 파운딩 펀치로 점수를 쌓았다. 초크 기술을 시도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에서도 킥 공격에 의존한 로드리게스를 쉽게 요리해 나갔다. 강력한 펀치 공격으로 방어벽을 뚫었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파운딩 펀치를 작렬하며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3라운드 초반 버팅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로드리게스의 킥 공격의 틈을 노려 카운터 펀치를 적중했다. 충격을 받은 로드리게스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 파운딩을 퍼부으며 심판의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2패를 마크했다. 웰터급, 라이트급, 페더급을 오가며 종합격투기 경력을 쌓은 그는 UFC 진출 이후 페더급에 정착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이슬람 마케체프에게 졌지만, 페더급 1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0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제압하고 챔피언벨트를 따낸 뒤 강자들을 모두 정리하고 '페더급 역대 최강자'로 거듭났다.
한편,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 브랜든 모레노와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판토자가 이겼다. 치열한 접전 끝에 2-1 판정승을 올렸다.
◆ UFC 290 경기 결과
볼카노프스키-로드리게스 페더급 타이틀전 : 볼카노프스키 KO승
브랜든 모레노-알레샨드리 판토자 플라이급 타이틀전 : 판토자 판정승
로버트 휘태커-드리퀴스 뒤 플레시 미들급 매치 : 뒤 플레시 KO승
제일린 터너- 댄 후커 계약체중 매치 : 후커 판정승
보 니컬-발렌타인 우드번 미들급 매치 :니컬 KO승
로비 라울러-니코 프라이스 웰터급 매치 : 라울러 KO승
다이라 다츠로-에드가 차이레스 계약체중 매치 : 다이라 판정승
야스민 하우레기-드니지 고메스 여성 스트로급 매치 : 고메스 KO승
지미 크루트-알론조 메니필드 라이트헤비급 매치 : 메니필드 서브미션 승리
비토 페트리노-마르친 프라흐니오 라이트헤비급 매치 : 페트리노 서브미션 승리
캐머론 사이먼-테런스 미첼 밴텀급 매치 : 사이먼 KO승
섀넌 로스-헤수스 아길라 플라이급 매치 : 아길라 KO승
카무엘라 커크-에스테반 리보빅스 라이트급 매치 : 리보빅스 판정승
[볼카노프스키(위, 아래), 그라운드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중간 아래)를 압박하는 볼카노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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